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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5일 목요일

2024년 8월 15일 광복절 일기

 2024815일 광복절 일기

 

1. 1945815일과 2000815.

 

다른 사람들에게는 광복절이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내 남동생 조한진군이 하늘나라로 떠난 날인지라 오전 일찍 우리 집으로 모였다. 이번엔 특히 내 각시가 될 예비신부도 함께해서 여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른 날.

 

강동에서 춘천에 있는 경춘공원묘원으로 향했는데 오전 7시에 출발했는데도 다들 어딜 놀러들 가는지 길이 약간 막혔더랬다.

 

도착하자마자 아부지와 난 조경용 가위로 장마기간 동안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을 다듬기 시작했고 어머니와 여동생, 각시는 할머니와 남동생에게 올릴 음식들을 준비했다.

 

922일 결혼이라 추석 때 다시 올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잡초 정리와 가지치기를 오늘 최대한 많이 해둬야만 했었는데, 뜨겁게 내리 쬐는 태양빛과 높은 습도에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탓에 불가마가 따로 없었다.

 

하지만 뭐 이런 수고로움이란 게 남겨진 자들의 자학스런 만족이니 오히려 달가운 맘으로 가위질을 했더랬다.

 

아부지는 할머니의 산소를 정리하셨고, 난 남동생의 산소를 정리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아부지랑 어무이 산소 정리야 내가 하겠지만, 나까지 세상 떠날 날이 되면 내 남동생도 나랑 같이 화장해서 정리해야겠지?’

 

여튼 대충의 정리를 마친 뒤, 맘속으로 녀석에게 인사를 남기며 다시 산을 내려간다. ‘잘 살게. 다음에 또 보자.’









 

2. 바뀌는 중입니다.

 

돌아오는 길엔 산소를 다녀오면 종종 들렀던, 맛이 괜찮은 국밥집을 찾았는데 폐업을 했는지 집기들이 밖에 꺼내져있고 실내 불도 꺼져 있어 하는 수 없이 근처의 다른 음식점을 향했다.

 

지난번에 여친이랑 속초에 놀러갔었을 때도 전통시장에 일하시는 분들이 죄다 남미나 동남아시아 분들이라 여기가 한국인가, 외국인가 신기했었는데 여기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였다.

 

날씨도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20대 초반부터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그 젊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겐 우리나라가 코리안 드림을 이룰 곳인 건가... 선량한 눈빛과 유창한 한국말, 몸에 밴 친절함이 인상적이었다. (음식 맛은 별로...)

 




3. 연대와 공유

 

얼마 전에 해외에서 활동하시는 동포 시민 활동가 두 분이 현지에서의 활동을 위해 커뮤니티에서 계신 분들이 관련된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다는 글을 대화방에 올리셨더랬다.

 

한 분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무단 방류를 반대하시는 활동가 그리고 다른 한 분은 굥정권 조기퇴진을 염원하시는 활동가.

 

나는 그 두 가지 사안 모두에 대해 관심을 갖고 풍자 일러스트 작품을 그려왔으므로 따로 그 두 분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드려서 제 블로그에서 작품을 확인해 보시고 원하시는 작품이 있으시면 원본 데이터를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랬다.

 

요새 회사일과 결혼준비로 따로 작품 활동을 못하고 있어서 이렇게라도 지원을 하자는 요량.

 

독일의 함부르크에 계신 분이 감사하다고 회신을 주시면서 특히 팔레스타인의 고통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주셨다.

 

이 분은 커뮤니티에서 원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활동을 하시는 분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처럼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셨던 듯 하다. 특히 독일은 완전히 나치가 생겨나던 시절로 돌아가나 싶어 걱정됩니다.”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다른 작품들도 차근차근 하나씩 보시겠다는 회신을 주셨더랬다. 게다가 커뮤니티 이메일 주소는 또 1029overseas이다. 이태원참사 문제까지도 해외에서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란 뜻. 정말 대단히 고맙고 감사한 분이다.

 

여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기록의 글이라도 남기고... 새로이 그림을 그리진 못해도 이전에 그린 작품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인 듯 하다.

 

아래 블로그에서 제 풍자 작품 보시고 활동에 이미지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 cajme77@hanmail.net 입니다.

 

- Naver Blog :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jinohng&from=postList&categoryNo=18

 

- Daum Blog : https://choahjin.tistory.com/m/category/Comics/Car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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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일러스트레이터 조아진 2023년 작품 모음

 일러스트레이터 조아진 2023년 작품 모음

 

Illustrator CHO Ah-jin

Collection of 2023 Art Works

 

https://www.youtube.com/watch?v=3Sr-xG_c3Uo


 



오늘 정오 즈음에 시민언론 민들레의 이승호 편집장님께서 올해 풍자작품을 그린 작가들을 조명하는 기사라고 하시면서 링크를 보내주셨다.

 

중간에 내 작품이 하나 아닌 게 있다고 말씀 드린 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렇게 한 해 동안 그린 그림들을 모아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기에 부모님의 작품을 먼저 정리해서 SNS에 업로드 한 뒤 내 작품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올해 그린 작품은 총 50점이다. 가장 작은 그림이 아마 A3 사이즈 정도일 것이고 가장 큰 건 캔버스 100호 정도.

 

소재를 살펴보니 간토대학살 100년을 맞아 그린 작품, 페이스북의 검열을 풍자하는 작품,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들에 관한 작품,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무단 방류를 반대하는 풍자작품,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과 김건희 일가의 비리를 풍자하는 작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작품, 헌법에서 정하는 집회의 자유를 짓밟는 경찰들을 풍자한 작품,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작품 그리고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작품까지 꽤나 다양하게 그린 듯 하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큰 문제의식과 관심이 되었던 것은 일본의 핵오염수 문제를 비판하는 그림들이었는데 어쨌든 일본은 내년 초에도 다시 핵오염수를 무단 방류할 예정이다. _

 

가족전시회 때문에 동생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그림 1, 봉와직염으로 인해 마지막 손 그림이랍시고 그린 해바라기 그림 1점 그리고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로 거의 전환된 시기에 그린 그림까지 이렇게 총 3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언가를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물론 추모 그림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그리면서 유쾌할 수 없는 그런 작업들이 대부분이다.

 

내년에는 좀 더 말랑말랑한 그림들을 그릴 수 있을까? 어렵겠지? 아마도 윤석열 정부가 물러나지 않는 이상은 계속 이런 그림들만 그리게 되겠지? 성격 나빠지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50점이면 개인전을 열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인데 이런 그림들로 전시회를 연다는 건 뭐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일 테고. ㅎㅎ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전시회로 대신한다.

 

내년에도 힘냅시다~!!

 


 





















































Art works Ah-jin CHO

작품의 모든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습니다.

 

작품 구입 및 작가 전시 협업 등 문의

Contact : cajm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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