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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일 토요일

오랜만에 소소한 주말을 보내며 또 언박싱.

 오랜만에 소소한 주말을 보내며 또 언박싱.

 

오전에 어무이랑 대형마트에 가서 부족한 식료품과 세제 같은 것들을 왕창 사왔고 거기에서 산 피자를 집에 가져와서 어무이랑 먹었는데 피자가 너무 커서 2/3는 남긴 듯하다.

 

늦은 점심 후 마트에서 사온 물건들도 정리하고 박스도 분리수거를 한 뒤 어무이가 며칠 전부터 머리 좀 자르자고 노래를 부르셔서 동네 미용실로 갔다.

 

하도 미용실 찾기가 어려워서 (예약 안 하면 안 받아줘서 30분간 10곳 정도를 헤매다 빡침...) 다시 머리를 길러서 묶으려고 몇 달 동안 머리를 안 자르다보니 점점 사자머리가 되어 가고 있어서 주변 분들이 좀 다듬기라도 해라라고...

 

좀 다듬으러 갔었는데 원체 머리숱도 많고 반곱슬 머리라 미용실 원장님이 울 어무이가 시키는 대로 계속 다듬어 올라가다보니 전에 하던 투블럭 머리에서 그냥 머리가 약간 긴 정도가 되었다. 머리를 말고 계시던 할머니 두 분이 내 머리 숱을 보고는 경탄과 경외의 눈빛을 보내시며 한마디씩 하신다. “복 받은 거지... 아유 이거 뭐...”

 

그 뒤 사무실로 와서 뭘 할까...하는데 내 자리 옆에 잔뜩 쌓인 택배 상자들이 또 눈에 띄어 오늘은 택배 정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더랬다.

 

하나는 구운 파래김 1... 이번 주가 미술교사교육 주간이었는데 선생님 한 분이 정말 맛있는 김이라며 직원 한명에게 여러 봉을 주고 갔고 그걸 직원이 다시 본사 식구들에게 나눠줘서 나도 한 봉 받았다.

 

두 번째는 다용도 볼(bowl) 상자... 이건 내가 주문한 기억이 없는데? 했었다가 박스에 붙은 운송장의 이름을 보고선 아하~ 했던 상품이다. 네이버 블로그 친구인 윤실쥬얼리란 분과 소통하다가 어느 날 내 맘에 쏙 드는 스마일 귀걸이 상품이 올라와서 주문을 했는데 사은품으로 다용도 볼을 보내시면서 그 안에 귀걸이를 넣어 두신 거였더랬다.

 

내가 이십대 때 롹커 흉내를 내며 노란 장발머리에 금속 장신구들을 하고 다녔었는데 삼십대 초반에 금속 알레르기가 생기면서 모든 금속들을 멀리 했었다가 최근에 머리를 기르면서 다시 귀걸이나 해볼까 했었던 것.

 

귀걸이는 예상대로 작고 귀여운데 너무 작아서 내 두꺼운 손가락이 벌벌 떨면서 5분 동안 초집중 모드로 귀걸이를 장착~!! 뺐다가 다시 착용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계속 하고 있을 계획이다. (이거 14K인데 꼬다리라도 잃어버리면 진짜 울어 버릴 겨...)

 

세 번째는 이하 작가님의 이재명 의원 팝아트 작품. ... 이건 여차여차하고 저차저차해서 우연히 이하 작가님과 장상일 감독님을 도울 일이 생겨서 도왔다가 고맙다고 사은품으로 보내주신 작품이다. (전후사정을 설명하기가 너무 길고 귀찮...)

 

네 번째는 최근에 인터넷 교보문고를 통해 주문한 윤미향 의원님의 윤미향과 나비의 꿈이미 못 읽고 있는 책들이 쌓여 있어서 일단은 책장으로...

 

다섯 번째도 최근에 주문한 정경심 교수님의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엽서 뒤의 손글씨가 참 마음을 아리게 한다... 그러나 이 책 역시 지금 읽을 엄두가 안 나서 책장으로...

 

마지막은 이호 작가님의 촛불 그리고 사람들대충만 훑어 봤는데도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고, 따듯해지고, 전투력이 상승되기도 하고 그런다.

 

이호 작가님은 유명인을 담고자 한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시점에서 각각의 우리 중의 하나를 담으셨다고 한다. 나 역시 우리 중의 하나로서 광장에서 함께 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저도 책 말미에 응원의 글로 함께 했습니다~ ^~^) 언박싱 끝.

 

추신. 각각의 구매 링크 첨부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이용해 주세요~

 

윤미향과 나비의 꿈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0704498

 

이호 사진집 촛불 그리고 사람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214219

 

정경심 교수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구매 링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518383

 

윤실주얼리 스마일 귀걸이 구매 링크

https://blog.naver.com/cws5043/22324744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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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2일 목요일

목론 (目論) 리뷰 / 故 오세영 작품집 부자의 그림일기 中

 목론 (目論) 리뷰 / 오세영 작품집 부자의 그림일기





쌀쌀한 초겨울의 어느 날 아침.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한 남자가 전철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겉모습이 굉장히 독특하다.


쟉딱쨕쟉딱쨕쨕 쟉딱딱쨕쨕쨕딱쨕


경망스럽게 껌을 씹어대는 소리하며 또 머리에 두른 손수건은 정장을 잘 차려입은 신사의 품격 같은 것들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이윽고 전철이 도착하자 재빨리 안으로 들어서는 주인공. 연신 껌을 씹으면서도 빈자리를 살피느라 시선 또한 분주하다.


좌석에는 졸면서 자꾸만 옆 자리의 아주머니에게 머리를 떨구고 있는 아저씨와 또 불쾌한 표정으로 자기의 어깨에서 머리를 밀쳐내기 바쁜 아주머니, 커다랗게 신문을 펼쳐든 사내와 연인끼리 붙어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 중인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주인공이 앉을 자리 따위는 없었고 하는 수 없이 주인공은 연인들이 앉아 있는 자리 앞의 기둥을 붙잡고 선다.


쟉딱쨕딱쨕 쟉딱 딱!”


아이를 안은 한 젊은 여성이 마지막으로 전철 안으로 들어서고 마침 그때 앉아서 졸고 있던 사내가 황급히 잠에서 깨 벌떡 일어나 문이 닫힐까 쏜살같이 뛰어 나간다.


아이를 안은 여성이 그 빈자리에 앉을 것처럼 보였지만 빈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주인공이 어느 샌가 저 끝 기둥자리에서부터 미끄러지듯 달려와 좌석에 쏙 들어가 앉고선 태연하게 다시 껌을 씹기 시작한다.


쟉딱쨕딱딱딱 쟉딱쟉딱 딱쟉딱쟉


밉살스러운 이 주인공의 행동에 한마디 내뱉는 어르신과 아이를 자기에게 달라고 손짓하는 아주머니. 이윽고 문이 닫히고 전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


무언가에 놀라 똥그란 눈을 하고서 자신의 다리를 쳐다보는 주인공. 옆자리에 앉은 아이의 발이 자신의 정장 바지에 닿았는지 황급히 바지를 털어내고 아이의 어머니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숙인다.


쟉쟉 딱딱 딱!” 다시 자기만의 껌 씹기 루틴으로 돌아온 주인공.


문득 머리에 두른 손수건을 풀고 안주머니에서 손거울을 꺼내 머리 모양새를 살피는데 삐친 머리카락 한 올 없이 정갈하게 잘 붙어 있어 꽤나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그런데 그때 옆자리에서 커다랗게 신문을 펼쳐 읽던 한 사내가 신문의 페이지를 넘기다가 신문의 끝부분이 주인공의 머리를 건드리게 되고 이를 눈치 챈 주인공은 다시 손거울을 꺼내 확인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카락 몇 올이 삐져나와 있다.


쟉쟉쟉 쟉쟉쟉 쟉쟉쟉쟉쟉!”


주인공은 붉으락푸르락 해진 얼굴로 감정을 담아 껌을 씹으며 옆자리에 앉은 사내를 노려보고 신문을 든 사내는 신문을 아래로 다소곳하게 내린 뒤 신문 사이에 고개를 푹 묻으며 모른 체 한다. 주인공이 황급히 손바닥으로 삐친 머리카락을 단단히 밀어 붙여 보지만 소용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손수건을 꺼내 머리에 두르는 주인공. 마치 자신의 머리카락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듯 두 팔을 커다랗게 펴 양쪽 옆의 사람들에게 시위하듯 휘두르며 손수건을 졸라맨다.


톡톡톡 톡톡톡톡


어느새 다음 정차장에 도착했고 시각장애인 한 명이 지팡이로 바닥을 살피며 전철에 오르지만 아무도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은 없다. 시각장애인은 주인공의 앞에서 전철의 손잡이를 잡게 되고 주인공은 껌을 씹다 말고 그를 보며 쯧쯧한마디를 내뱉는다.


쟉딱 쟉딱 쟉쟉 딱 쟉쟉쟉쟉 딱딱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여전히 경망스럽게 껌을 씹어대던 주인공이 머리에 두른 손수건을 풀고 손거울을 꺼내 든다.


삐져나왔던 머리카락이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한 뒤 마치 옷감에 풀을 먹이듯 손바닥에 침을 뱉어 정성스레 발라준다. 어느새 하차할 곳까지 도착한 주인공이 자리에서 일어서 넥타이와 옷매무새를 정리하는데 주위에 같이 앉아 있던 사람들이 그의 뒷모습을 보고선 눈이 휘둥그레진다.


새로 묶은 손수건으로 인해 주인공의 뒷머리는 볼썽사나운 까치집이 생겨 있었고 팽팽하게 잘 다려져 있던 양복에는 주름이 한가득 했던 것이다.


쟉딱 쟉쟉쟉딱 딱쟉쟉


껌을 씹으며 의기양양한 발걸음으로 문 앞으로 향하는 주인공과 같은 하차 지점이었는지 시각장애인 또한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문 앞으로 향하는데 함께 문 앞에 선 둘의 뒷모습이 상당히 대조적이다.


눈앞의 것만 신경 쓰던 나머지 후줄근한 뒷모습을 한 주인공과 눈이 보이진 않지만 훨씬 더 정갈하고 반듯해 어딘가 고상한 품격마저 느껴지는 시각장애인의 뒷모습. 이 단편만화의 책 제목이 목론(目論)’인 까닭이다.


열린 문 사이로 다시 사람들이 내리고 타기를 반복하고 아이와 함께 탔던 젊은 여인이 아주머니로부터 아이를 받아 자리에 앉는 사이 주인공은 아무것도 모른 체 제 갈 길을 가고 이 모든 광경을 힐끗 쳐다보던 어르신이 한마디 내뱉는다. “쯧쯧쯧!”


며칠 전에 뉴스를 통해 삐진 머리를 하고서 기자들 앞에 선 윤통을 보면서 뭐 그럴 수도 있지했다가도 손에 자를 쓰고 다니질 않나, 바지를 반대로 입지를 않나 또 어제 터진 이 새끼들이라는 국제적 망신의 결례 외교까지... 이 광경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는 기시감에 곰곰이 기억을 떠올리다 보니 대학생 시절 보았던 오세영 선생님의 작품집 부자의 그림일기에 수록된 단편 목론이 떠올랐더랬다.


이 작품에서 한심하다는 의미로 이 사용되었듯 나도 한 마디 내뱉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 ! ! !”


추신. 오세영 선생님의 부자의 그림일기는 정말 불후의 명작입니다. 꼭 사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거북이북스에서 양장본으로 나와 있고 저는 교보문고 인터넷 구매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링크 공유합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6072835&orderClick=LAG&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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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4일 목요일

2022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2022 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1. 응모자격

제한없음 / 기성 및 신인 모두 참여 가능


2. 응모부문

1) 소설 (장르 및 내용 제한 없음)

- 중장편 / A4 40매 이상

- 단편 / A4 15~40


2) 동화 / A4 30~50

모든 부문에서 미완결 작품도 응모 가능

글자, 자간 등 상세 가이드는 원고 제공 양식과 홈페이지 FAQ를 통해서 확인 가능

원고지 양식으로 제출된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


3. 응모방법

- 홈페이지 원고 제공 양식에 맞게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접수

- 홈페이지 모집요강의 하단 응모하기 버튼 클릭

1(1)당 출품작 수 제한 없음. , 수상은 1(1) 1작품에 한함

우편접수 불가


4. 진행일정

- 접수 : 202241일 금요일 ~ 202261일 수요일

- 발표 : 20229월 중

- 시상 : 202210월 중


5. 가산점

- 완성도 있는 스토리 구조를 갖춘 완결된 원고

- 영화, 드라마, 웹툰 등 2차 콘텐츠로 발전 가능한 작품


6. 시상내역 / 총상금 1억원

- 대상 : 1/ 5,000만원

- 최우수상 : 중장편 1/ 1,000만원

- 우수상 : 중장편 5/ 500만원

- 우수상 : 동화 2/ 250만원

- 우수상 : 단편 5/ 200만원

특전 1) 스튜디오와 ()쇼박스의 영상화 검토

특전 2) 출판지원 (선인세와 상금은 별도로 운영)


7. 심사기준

- 구성의 완성도 (문장력) / 대중성 (오락성) / 소재 (주제의 참신성) / 캐릭터 표현력


8. 유의사항

1) 응모관련

- 응모작은 타 공모전에서 수상한 적이 없으며 별도의 계약이 되어 있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 타인의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사실 등이 확인될 경우, 수상이 취소되며 상금은 환수됩니다.

- 유료기고 및 연재, 출간된 작품이거나 타 업체와의 계약이 진행 중인 작품일 경우 수상이 취소 될 수 있습니다.

- 부문별 최소 원고 분량을 준수하지 않은 응모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 됩니다.

- 그 외 응모 관련 문의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FAQ를 먼저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2) 저작권 관련

- 모든 응모작 및 수상작의 저작권은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 모든 수상작은 수상과 함께 주관사와 저작재산권 이용허락 계약을 체결하며 이후 발생한 수익은 저작자와 주관사가 나누어 가집니다.

- 상금은 선인세와 별도로 지급되며 교보문고 또는 제휴사를 통해 출판했을 때 저작자와 주관사는 인세에 대한 정산을 진행합니다.


3) 기타

- 수상작은 홍보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중장편 부문의 본심 및 최종심 선정작들은 스토리사이트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9.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s://storynew.kyobobook.co.kr/story/cont/initStoryContStoryPros.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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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대가 조국현 화백 作 / 저 너머의 시선

  추상화의 대가 ( 大家 ) 조국현 화백 作 저 너머의 시선     작품 정보 (Art work information)   작가 이름 (Artist Name) : 조국현 / CHO Guk-hyun / 趙國鉉   작품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