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콘서트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공연 / 스페이스 한강
빼앗긴 들에서 봄을 부르다
노래 : 암태 아들, 영기
목포 저편 멀리 작은 섬 암태 남강 선착장은 암흑 속에 성난 파도는 나를 쉽게 허락하지 않네.
중년 어느날에 받아든 아버지의 부고장을 삼켜버린 세월의 아픔으로 넋을 잃고 바라만 보네.
/ 가사일부
5~6살 무렵 내가 봤던 아빠의 고향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1970년대 중반 서울에서 1박2 일도 더 걸려야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 암태.
버스 기차 배를 타고서 다시 경운기로 도착한 도창리의 밤은 서울에서 내려온 꼬마를 환영하려고 이웃들이 호롱불을 들고 모여들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마을은 6살 꼬마에게는 신비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체험이었다. 대학교에 와서 1923년 암태도 소작쟁의에 대해 알게 되고 아버지의 고향은 나에게 역사적이고 자랑스러운 곳이 되었다.
‘암태 아들 영기’에 관한 손현숙 노래 이야기 중 일부
1923~24년에 있었던 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 강점기 치열했던 농민 운동으로 동학 농민운동을 시작으로 3.1 독립만세 운동을 거쳐 소작쟁의로 이어지는 항일 농민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고 이는 암태도 농민들이 이루어 낸 최초의 농민운동의 승리였습니다.
암태도 소작쟁의의 영향으로 이후 1926년부터 1929년까지 한반도에서 약 2500건의 소작쟁의가 일어나게 되었고 일제와 봉건사회의 탄압에 맞서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빛나는 항쟁이었습니다.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큐 콘서트를 통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공동체성을 배우고 삶에서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으로서 그 역사적인 의미를 다시 짚어보고 승리의 기록과 유산들을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 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연 일시 :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공연 장소 : 스페이스 한강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28 B1
입장료 : 20,000원
입금처 : 카카오뱅크 / 3333 1675 88449 손현숙
문의 : 010-4559-3239
가수 : 손현숙, 김가영, 안계섭, 유주현, 아카시아 (김영, 구예니, 홍원표, 송순규)
기타 : 강성우
건반 : 이기쁨
낭독 : 김진휘
인터뷰 : 문학평론가 염무웅
주최 : (사) 서울민예총음악위원회
기획제작 : 마음이 보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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