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근황 알립니다. ㅋ
별로 안 궁금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근황 알립니다~ ㅎㅎ
저는 여전히 월, 화, 수는 도봉집에서 재택근무 겸 육아와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유식 차리고 먹이고 설거지하기를 4시간 간격으로 온종일 반복하다 보니, 사실 회사 일은 아기가 낮잠 잘 때 쬐끔, 잠깐 하는 정도고요.
아내가 밤 9~10시 사이에 아기를 재우러 안방에 들어가면 저녁 설거지와 빨래 널고 개기, 휴지통, 음쓰 비우기 같은 집안일을 하다가 한 밤 11시쯤 하루의 고단함을 샤워로 씻어낸 뒤 컴퓨터 책상에 앉습니다. 보통 새벽 1~2시쯤 취침해서 오전 7~8시 사이에 첫 쭈쭈를 먹이기 위해 일어나고요.
계속 이렇게 반복하다가 목요일에 강동구 길동 본가에 1박 2일로 아침 일찍 아기랑 같이 내려와서 어머니께 아기를 맡기고 회사에 출근을 해서 밀린 일들을 처리합니다.
육아를 할 때는 시간이 참 안 가는 것 같다가도 가끔씩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예방주사 같은 것들을 맞히러 병원에 갈 때 지난 번보다 키나 몸무게가 자라있어서 시간이 가긴 가는구나 싶었는데요. 어느새 벌써 돌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참고로 지금 10개월 아기인데 키는 13개월 남아 표준이고, 몸무게는 14개월 남아 표준이랑 비슷해서 좀 큽니다. ㅡ_ㅡ;;)
제 아들 튼튼이가 6월 17일에 첫 생일. 돌을 맞게 됩니다. 장소는 와이프가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직접 고른 우설화라는 고깃집입니다. 왠 고깃집인가 싶었는데 돌잡이 같은 식은 좀 간소하게 하고 축하해 주러 오시는 가족들을 잘 대접하기 위한 배려가 담겨 있었구만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우설화도 여기저기 지점이 좀 있었는데 후기 평이 좋은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요새는 돌잔치에 초대하는 게 실례라고 생각하여 직계 가족분들만 모시고.. 한 21~22명 정도? 할 예정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애니스튜디오라는 아기사진 촬영 전문점에 가서 아직 돌이 안 되었지만 돌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보통 돌잔치 때 사진을 사용하기 위해 이렇게 미리 촬영을 한다네요. 저희는 사용계획이 없긴 합니다만.. ㅋ
암튼 튼튼이가 낯가림이 처음에 살짝 있고 그다음엔 금방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쉬운 남자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애니스튜디오 촬영 작가 선생님들이 잘 리드해 주셔서 성운이도 잘 웃고 돌사진 촬영도 수월하게 금방 잘 마친 듯합니다.
보내온 여러 사진 중에 대문을 붙잡고 얼굴을 빼꼼하고 내밀고 있는 사진을 하나 골라서 제가 포토샵으로 추가 보정을 좀 한 뒤, 가족들 단톡방에 초대장을 올렸습니다. 사실 아직 혼자 오래 서 있진 못해서 문 뒤에 제가 카메라에 안 보이게 숨어서 성운이 허리를 붙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한 1~2초 정도 서 있다가 풀썩하고 주저앉아요. ㅎㅎ
지난 달 미술교재 개발도 빨리 마친 편이고, 짬짬이 새로운 수업용 스티커 디자인도 끝냈고, 부모님 작품 사진 업로드도 (작품 설명을 쓸 시간은 없어서 패스..) 마친 뒤에 이렇게 근황을 적을 시간도 나서 글을 올립니다.
시간이 가긴 가네요. 그리고 글을 적다보니 문득 이런 노랫말도 생각이 났어요. 최불암, 정여진 선생님의 ‘아빠의 말씀’이란 노래의 나래이션이었나... 대충 이런 가사가 있었어요.
“아빠가 가는 만큼 넌 오는 거야.”
뭔가 서글픈 느낌도 들고... 튼튼이 이녀석은 얼른 어른이 되고 싶겠지? 얼른 제힘으로 서고, 제힘으로 걷고 뛰고 자라서 커다란 어른이 되고 싶겠지?
네가 성인이 되면 아빠는 이미 노인이 되었을 터라 좀 미안하구나. 돌 축하한다. 우리 아들! 튼튼하게 잘 자라라! ^~^
#돌잔치 #첫돌 #첫생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