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가족과 함께 다녀온 서울근교 국내여행 / 강촌 엘리시안
가평 잣고을 전통시장에서 아점을 먹은 뒤 강촌 엘리시안으로 향했다.
11시부터 입실인데 시간이 남아서 밖에서 좀 기다렸는데 콘도 앞마당에 넓게 잔디밭이 있어서 매제 내외가 가져온 작은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햇볕을 쬐며 비타민D 합성을 했다.
생각보다 날씨가 안 추웠는데 그늘에 있으면 좀 썰렁하고 햇볕에 나와 있으면 덥고 그랬다.
잔디밭에서 노는 아이들의 표정들도 밝고 날씨도 맑아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뭔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었더랬다.
신기하게도 밖에서 뛰어다니며 노는 꼬맹이들까지도 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참 대단한 나라에 대단한 국민들이구나 싶었다.
잠시 쉬고 나선 콘도 내리막길을 따라 가꿔진 산책로를 걸었다.
산책이란 게 그렇다.
평소에는 건강을 위해 조금이라도 걸어야지, 산책이라도 해야지 하지만 막상 일하고 집에 돌아가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좀 열심히? 산책을 했다.
꼼꼼히 곳곳을 살펴보고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두루두루 살펴봤다.
운 좋게 분수대에 핀 무지개도 볼 수 있었고 한참을 걷다보니 살짝 땀도 났다.
숙소에 들어가선 다들 씻고 낮잠들에 빠졌는데 나만 깨어 있었던 것 같다.
저녁 즈음엔 고기를 구워 먹었고 다같이 맥주도 한잔하면서 김정은이 나오는 북한 열병식, BTS 뮤직 비디오, 슈퍼밴드 다시 보기 등등을 보면서 이런저런 잡담도 나누면서 휴식을 가졌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밤이 되었다.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 하루였지만 동시에 이 이상 아무것도 필요할 것 같지 않은 꽉 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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