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길동 사전투표에 다녀왔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
오랜만에 늦잠을 잤고 덥수룩한 머리를 자르기 위해 미용실엘 다녀온 뒤 바로 총선 사전투표 장소인 길동주민센터에 다녀왔다.
내가 강동구 길동에 살고 있는 관계로 선거구는 강동구 ‘을’이다.
길동주민센터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줄까지 섰다. 20여 년 정도 길동에 살고 있는데 내 기억에 대선을 제외하고 이렇게 줄까지 서서 투표하기는 처음이다.
어차피 투표할 사람은 사전투표를 하든 나중에 본 투표를 하든 하겠지만서도... 정치나 선거에 관심을 없던 사람들까지도 투표에 참여해서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70%까지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실 가족들이랑 투표율 10만원빵 내기를 했다... ㅡㅡㅋ)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인 즉.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뽑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투표를 하건, 하지 않건. 정치에 관심이 있건, 없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은 결국 유권자인 우리들이 우리의 권리를 잘못 행사했거나 혹은 행사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오늘 사전선거 마지막 시간은 오후 6시까지 이다. 오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반드시 꼭 4월 10일에는 하시길 바란다.
누굴 선택해야 할지, 장소가 어디인지, 비례정당은 어디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링크의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inohng/223399673350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대파는 정치적 표현물이라고 해서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ㅡㅡㅋ
풍자와 해학의 민족인 우리 국민들은 대파를 활용한 투표 독려와 인증을 못하게 되어 웃프게 되었단다.
사실 난 대파 사러 가기 귀찮아서 그냥 갔는데 먼저 인증을 하신 분들 의상을 보니 파란색 옷, 가방, 모자, 운동화, 가발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그리하여 나도 뭔가 파란색의 물건이 없나 찾아보니 하나 있다. 파란색 라이터...
엄지손가락 손톱에 인증 도장을 찍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파란 라이터 하나를 높이 들어본다.
유권자여. 투표하라!
자. 이제 미뤄둔 일을 시작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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