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0일 화요일

2019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국내 여행 기록 두 번째 여수 밤바다 / 오동재 / 낭만 포차거리 / 이순신 대교 / 하멜 등대

20191031일부터 113일까지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국내 여행 기록 두 번째 여수 밤바다 / 오동재 / 낭만 포차거리 / 이순신 대교 / 하멜 등대
 
 
저번 순천시 국가정원에 이은 두 번째 여행 기록
 
저녁 늦게 여수에 도착했고 숙소부터 정하기 위해 스마트 폰으로 검색을 하다 어머니 지인의 추천으로 오동재 한옥호텔이라는 곳에 갔다.
 
고풍스러우면서도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는 외관이었고 특이하게 문고리를 밖에서 걸어 잠글 수 있어서 밖에서 잠그면 못 나오는 구조?? 였던 것 같다. 아무튼 밖에서 본 모습과는 다르게 내부는 전통과 현대식이 조화된 풍경이 펼쳐졌다. 방도 따끈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짐을 풀고 나와 여수 밤거리를 만끽하기 위해 또 스마트 폰으로 명소를 검색해 보니 낭만 포장마차 거리라는 게 눈에 들어왔다. 오동재 카운터에 위치와 거리를 문의해 보니 걸어갈 만 한 거리라고 해서 큰 길까지 내려갔는데 주변에 포차라고 할 만한 것도 없었고 주변도 일반 주택들만 있어서 여기가 맞나 싶었다. 하는 수 없이 주변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물어보니 절대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고 했다. _?? 오동재 이녀석... 이 주변은 택시도 안 다닌다고 해서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타고 이동하니 과연 걸어갈 만 한 거리가 아니었다.
 
이순신 대교 밑에 포장마차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펼쳐졌는데 정면에서만 보면 에게? 포장마차 거리라더니 이게 다야? 하고 생각했는데 포장마차 뒤로 또 여러 포장마차들이 있었다. 그 중 사람 많은 곳으로 선택해서 자리를 잡았고 날씨가 쌀쌀해서 홍합탕과 우쭈쭈 해물 삼합인가? 그 두 가지를 시켜 먹었다. 가격이 싸지는 않았는데 어쨌든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고 특히 해물 삼합을 먹은 뒤 볶아주는 밥이 정말 별미였다.
 
식사를 마친 뒤 바로 근처에 있는 무인 등대인 하멜 등대를 찾았다. 부모님과 함께 술도 한 잔 했고 이순신 대교를 비롯해 하멜 등대까지 가는 길은 온갖 조명들로 정말 낭만적인 분위기였는데 여자 친구가 생기면 꼭 한 번 다시 와야겠다...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튼 하멜 등대를 가는 길엔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물고기가 정말 많았는지 그냥 바로바로 잡아서 플라스틱 통에 잔뜩 집어 넣고들 있었다.
 
하멜 등대는 그 유명한 하멜 표류기의 작가인 핸드릭 하멜이 여수 지역에 머물렀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실제 운용되는 등대라고 보기엔 좀 작았고 관광객들의 포토존 역할을 하는 것 정도로 보였다. 아무튼 난생 처음 여수 밤바다를 즐기러 갔었고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오동재로 돌아와서도 푹 잘 잤다.
 
다음 날도 부지런히 돌아다닐 요량으로 일찍 기상을 했는데 옅은 빛이 커튼 사이로 비집고 방으로 들어왔다. 커튼을 젖히니 통유리로 된 창문 너머로 멋진 일출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잠시 동안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는데 그 순간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여행 팁
1. 오동재 한옥 호텔에서 여수 낭만포차까지의 거리가 택시로 약 1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2. 오동재는 그냥 일반 주택가 안에 있어서 주변엔 따로 즐길 거리가 없다.
3. 여수 낭만포차 거리 주소 / 전남 여수시 종화동 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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