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8일 토요일

쉼 없이 걸어 촛불을 만났다 / 최민희 / 21세기북스

 쉼 없이 걸어 촛불을 만났다 / 최민희 / 21세기북스


이 책은 최민희 전의원의 대학생 운동권이던 시절부터 현재의 이야기를 김유진이 묻고 최민희가 답하다, 즉 인터뷰의 형식으로 펴낸 글이다.


책에서 작가는 내가 예전에 이렇게 살았다, 한마디로 나 이런 사람이거든류의 책을 쓰기에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우리 같이 고민해보자, 이렇게 한번 고민해보자의 의미로 이 책을 준비했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난 뒤 충분히 이해될 만한 사실들과 공감할 만한 감정들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사회운동의 변화과정과 시대의 흐름이 정리되어 있다. 특히 여성으로서 아니, 대한민국의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청년기의 와 현재 장년기가 된 우리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977년생으로 기존에 여자대학에서 남녀 종합대학으로 막 바뀐 1996년에 만화예술이라는 새로운 신설학과에 혹해서 대학엘 입학했다.


나중에서야 선배들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학교 측에선 여대가 남녀 종합대학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은 체 일을 강행했었던 거였다. 당시 남학생들은 남자 화장실이 왜 이렇게 없냐고 툴툴 거렸고 여선배들 (여대였으므로 어차피 여자 선배밖엔 없는 게 당연했지만) 입장에선 우리 남학생들이 괜히 밉상이었다고 했다.


아무튼 그때 예술대 학생회라는 것이 처음 생기는 상황이었고 우리 과의 몇몇 남자동기들은 예쁜 사진과 선배 회장님의 꼬임에 넘어가 예술대 학생회 활동을 아주 짧게 했었는데 기껏 한 것이 그림 그리는 과라는 이유로 현수막에 글을 쓰는 일이나 대자보에 만화를 그리는 일들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학생운동이라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의 것들이었다.


이 책을 읽을 때 초반에 책장을 좀 넘기기가 힘들었었던 이유는 아마도 나같이 정치나 사회운동에 관심이 없거나 적었을 나이 대의 사람들은 불과 삼십년 전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마음에 확 와 닿지 않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이 책은 내가 기억하는 시절들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과거의 문제로부터 현재의 문제까지로 이어지는 그 흐름의 원인과 이유가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사실 내 나이도 이젠 아저씨의 나이가 되긴 했지만 자서전류의 글은 잘 읽지 않는다. 누군가가 나 때는 말이야하는 순간 단순히 꼰대라고 치부해 버리는 사람들도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 문제의 본질은 그때와 지금은 다르고 나와 너는 다르다라는 상대주의를 아저씨, 아줌마라고 불리는 어른들은 곧잘 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참 좋았다. 오늘날 우리에게 당면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방향에 대해 사회운동의 어른으로써 훈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 이런 사실들과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다음 시대에 대해 우리들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요?’하고 청유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인터뷰어인 김유진님은 1971년 생으로 그래도 그나마 나랑 나이차가 크게 나지는 않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내가 궁금했던 것들이나 의문스러웠던 지점들에 대한 질문들이 대체로 궤를 같이해서 좋았던 점도 있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최민희 님의 응답이 좋았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었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보였으며 개인적인 감상이겠지만 마치 나 같은 나이 대와 정치나 사회운동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척 겸손한 태도로 조언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의 나는 앞으로의 나 내가 몸담고 있는 우리 회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막막함과 막연함을 갖고 있었다. 물론 의 입장이나 생각이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과는 많은 것들이 상충되고 대립될 수 있겠으나 집단지성의 흐름을 외면해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이다.


모두에게는 각자마다의 무익하거나 유해한 이 있고 가 당장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뜻을 받아 그 풀을 뽑고 그 땅에 유익하고 이로운 것들을 심어 잘 가꿔 후대에게 남겨야 한다. 그 누군가가 여기에서는 큰 바위 얼굴로 묘사되고 있고 최민희 작가는 그것이 특출 난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문장을 옮기며 글을 마무리 한다.


제가 중학교 때 <큰 바위 얼굴>을 읽고 마음속에 꿈을 품었어요. 시대가 어지러우면 초인을 꿈꾸게 되는 것이 이치인가 봐요. 누구나 큰 인물이 축복처럼 나타나 우리 미래를 밝혀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큰 바위 얼굴을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이분인가 하다가 실망하고 다시 아, 이 사람인가 보다 하다가 좌절하길 반복했는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어요.


암에 걸려서도 건강이 조금 회복되자마자 일터로 나온 그 언니, 아들이 이혼하고 손자를 키우면서도 마을 봉사 활동에 열심인 그 할머니, 한쪽 눈이 거의 실명에 가까운 상태임에도 주민자취위원회 회의에 나와 자기 책임을 다하는 그 사람, 한파가 몰아치는 밤에 붕어빵을 굽는 그 어르신, 등이 새우처럼 휘어져도 자식새끼 먹여 살리느라 일터로 향했던 우리 아버지들, 누구보다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기를실천했던 많은 열사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비극적 영웅처럼 우리 곁을 떠난 노무현 대통령.... 제가 거리에서 만난 모든 분들이 큰 바위 얼굴이 아니었을까 하는 데 생각이 미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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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7일 금요일

Artist 조아진 / 깊은 공허 (空虛) - 물고기 / 60.6 x 72.7cm / mixed media / 2020

 Artist 조아진 / 깊은 공허 (空虛) - 물고기 / 60.6 x 72.7cm / mixed media / 2020




Artist / 조아진 / Ahjin CHO / 趙兒進

Title / 깊은 공허 (空虛) - 물고기

deep emptiness - fish

Size / 60.6 x 72.7cm

Material /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 2020



깊은 공허 (空虛) - 물고기

제작영상

making video

deep emptiness -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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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강양순 / Dynamic Ⅴ / 130.3 x 162.2cm / mixed media / 2020

 Artist 강양순 / Dynamic / 130.3 x 162.2cm / mixed media / 2020




Artist / 강양순 / Yangsoon KANG / 姜良順

Title / 다이나믹 / dynamic

Size / 130.3 x 162.2cm

Material /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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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조국현 / 어떤 토로 (吐露) Ⅲ / 60.6 x 72.7cm / mixed media / 2020

 Artist 조국현 / 어떤 토로 (吐露) / 60.6 x 72.7cm / mixed media / 2020



Artist / 조국현 / Gukhyun CHO / 趙國鉉

Title / 어떤 토로 (吐露) / Some monologue

Size / 60.6 x 72.7cm

Material /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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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일 일요일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이 책의 원제는 시간의 질서(Order of time)로 옮긴이 이중원선생님의 번역가로서의 판단에 따라 의역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 책의 원문 제목 중 order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1. 순서, 2. 정돈(된 상태) 3. (사회적)질서 이 세 가지가 있었고 번역가는 질서의 의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두 제목 다 그럴법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론 원어 제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카를로 로벨리(carlo rovelli)가 밝히고 있듯 현존하는 문법의 부적당함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처럼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침묵하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책의 표지가 만들어 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책의 홍보며 판매, 더 나아가 내가 읽을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은 사실 A4 한 장으로 요약할 수가 없는 책이다. 이 책은 물리학의 영역에서 바라본 시간에 대한 탐구이다. 그 중에서도 양자중력의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과 카를로 로벨리 자신이 연구해온 경험과 이론을 덧붙인 추론이 담겨있다. 때문에 비전공자이며 동시에 비전문가인 내가 이 책의 과학적인 가치를 설명하거나 요약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저 내 과거 시간의 경험에 비추어 감상을 기록할 따름이다.
 
저자는 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과 지구 반대편 더 나아가 우주 저 멀리 있는 시간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다르다면 왜 그런 것일까?’ 등의 질문을 하고 그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다뤄진 시간의 특징들을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 뉴턴, 아인슈타인 등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어려운 물리학 용어들도 수시로 나타나 나 같은 과학 무지렁이를 괴롭힌다. 이 책을 보기 몇 달 전쯤 유튜브 ‘1분 과학이나 ‘5분 뚝딱철학같은 채널을 시청했었다. 내 지적 수준이 얕아 잘은 몰라도 어느 정도의 우주와 시간의 개념에 대해서 인지 할 수 있었고 그때 이 채널들을 보지 않았다면 나는 책 읽기를 중도에 포기했었을 것이다.
 
난 과학은 1도 모르고 더욱이 물리학은 0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난 작년 여름부터, 아니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내가 믿던 종교에 회의를 갖고 있었고 최종적으론 종교를 버리기로 결심하게 되면서부터 인간의 존재나 삶의 의미를 다른 영역에서 찾던 도중 몇 달 전에 다차원 이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내가 종교를 버린 것은 분명했지만 신의 존재를 부정한 건 아니었다. 우주가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우연히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다. 내가 버린 것은 그들이 해석한 신인 것이고 나의 신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의 범주 안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게 우주였다. 우주를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레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따라온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에 혹해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다. ‘우주는 인간의 시간 속에 살지 않는다!’ 이 얼마나 매혹적인 제목인가!!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감흥일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밑줄 치며 기억하려 애쓴 흔적들을 몇 자 옮기며 글을 마무리 한다.
 
- 세상은 사물들이 아닌 사건들의 총체이다.
 
- 정확한 가치란 없다. 내가 차고 있는 손목시계든 지구 반대편의 탁상시계든 서로 상대에게 비교되는 가치를 지닐 뿐이다. 둘 중 다른 시간에 비해 더 진짜에 가까운 시간은 없다. 서로에 대해 상대적으로 변화하는 시간들일 뿐이다.
 
- 시간은 유일하지 않다. 궤적마다 다른 시간의 기간이 있고, 장소와 속도에 따라 각각 다른 리듬으로 흐른다. 방향도 정해져 있지 않다.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단지 우리가 세부적인 것들은 간과하고 흐릿하게 사물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우발적인 양상일 뿐이다.
 
- 온 우주에 공통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 주위에는 현재가 있지만 멀리 있는 은하에서는 그것이 현재가 아니다. 현재는 지역적인 것이고 개인적인 것이며 과거-현재-미래의 순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부분적으로만 순서가 있을 뿐이다.
 
- 시계로 측정한 시간은 양자화 된다. 다시 말해 특정한 값만 취하고 다른 값들은 없는 것이다. 시간을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여러 알갱이로 나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세계는 미묘하게 분리돼 있으며 연속적이지 않다. 신은 이 세상을 연속적인 선으로 그리지 않았다. 쇠라 (Seurat, 1859~1891)처럼 가벼운 손놀림으로 작은 점을 찍어 그려냈다.
 
-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에너지가 아니라 엔트로피다. 엔트로피는 특정 및 계산이 가능한 양으로 증가하거나 균일한 상태를 유지하기는 하지만 고립된 상황에서 절대 감소하는 일은 없으며 열은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 쪽으로만 이동하고 그 반대로는 이동하지 않는다. / 공이 이동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것은 마찰 때문이고, 이 마찰이 열을 생산한다. 그리고 열이 있는 곳에서만 과거와 미래가 구분된다.
 
- 달 위의 분화구들은 과거에 충격을 받았다는 증거이다. 화석은 과거 생명체의 형태를 보여준다. 망원경은 멀리 있는 은하들의 과거 상태를 나타낸다. 책을 보면 우리의 지난 역사를 알 수 있고 우리의 뇌는 기억으로 가득 차 있다. 미래가 아닌 과거의 흔적만 있는 이유는 과거에 엔트로피가 낮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 과거와 미래의 차이를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의 엔트로피가 낮았다는 것뿐이다.
 
- 결국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균등하고 범세계적이고 순서가 있는 이 단일한 시간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다양한 근사치들에서 파생된 확연히 구분되는 수많은 특성들이 겹겹이 쌓인 다층 구조의 복잡한 개념이 우리의 시간이다.
 
- 우리는 세상의 작은 일부이며 동시에 시간의 흐름속의 세상을 보는 존재이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희미한 것이지만 우리는 세계의 엔트로피와 상호작용을 하는 존재이다.
 
- 우리는 다양한 흔적, 기억, 추억들을 통해 시간이 없는 세상이나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심오한 구조를 볼 수 있다. 마치 지는 해를 보다가 지구가 도는 모습을 본, ‘언덕 위의 바보처럼 말이다.
 
- 내게 삶, 이 짧은 삶은 감정들의 끊임없는 외침에 불과하다. 이 외침은 우리를 이끌어 하느님의 이름 안에, 정치적 신념에, 우리를 안심시키는 의식 안에 가두어 결국 정리된 상태로 아주 거대한 사랑 안에 머물게 한다. 이 외침은 때로는 고통이 되고 때로는 노래가 된다.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진화의 오류일 뿐이다.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고통이 두려운 것이며 나는 죽음이 포상 휴가라고 생각한다. 욥은 매일의 날들로 충만할 때 죽었다. 나도 매일이 충만하다고 느낄 때까지 가서 미소와 함께 마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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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일 토요일

쉬어가기

쉬어가기

7월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오프라인 행사 계획이 다 틀어지고 회원 수도 지사나 본사 모두 바닥을 쳤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온라인 홍보활동 밖엔 없었다.

그렇게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월간 그림샘 시리즈는 한 달에 평균적으로 회원작품 홍보 글과 교사구인 홍보글에 더해 색칠공부 자료와 동화책 리뷰까지 콘텐츠를 확장해 가면서 한 달 평균 90~100개 글을 업로드했다.

특히 월간 그림샘의 경우 한 편당 작품사진 20장씩을 기본으로 편집과 보정, 로고를 합성하는 작업에다 해시태그도 직접 타이핑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하루에 평균 4편까지만 가능했고 5개 이상 올릴 때부터는 멀미가 나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집중력까지 흐트러졌다. 몸이 못 따라준다는 의미였다. (게다가 블로그 한 두 곳에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10개 가까이 되는 서로 다른 채널에 업로드를 하기 때문에 실제 작업량은 더 많다. 그 중 개인작업 일기 글이나 부모님 작품 홍보 글은 월 평균 10~20점 정도 된다.)

아무튼 저번달 인 6월도 꽤나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총 업로드 수가 122개였다. 그땐 이게 내 최선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저녁이고 주말이고 없이 정말 진짜 열심히 업로드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7월은 138개를 업로드 한 것으로 통계가 나왔다.

게다가 6월 월간 블로그 게시물 조회수는 51,66건 이었는데 7월엔 9,786건이 나왔다. (동화책 리뷰 조회수가 크게 한몫했다.) 파워 블로거들에 비해선 미약한 성과일는지 몰라도 그래도 미술분야 카테고리에선 그리고 적어도 내 입장에선 잘 나온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7월 성적표를 받고 난 뒤 난 이제 좀 쉬어겠다고 생각했다. 자뻑에서 나오는 만족감에서가 아니라 최근에 다시 예전 마음의 병이 도질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불면의 밤이 잦아졌고 식욕은 더 떨여졌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한숨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8월은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짐을 좀 내려놓고자 한다.

일단 다음 한 주를 통째로 휴가를 냈다. 딱히 어딘 가를 가고 싶은 것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으며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으니 아마 집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정신수양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쉬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동안 못 만난 오랜 벗들에게 연락이라도 해볼까..





##쉬어가기

조아진 / 깊은 공허 (空虛) - 우주 고래와 장미 / 72.7 x 91cm / mixed media / 2020

조아진 / 깊은 공허 (空虛) - 우주 고래와 장미 / 72.7 x 91cm / mixed media / 2020




Artist / 조아진 / Ahjin CHO / 趙兒進
Title / 깊은 공허 (空虛) - 우주 고래와 장미
deep emptiness - Space whale and rose
Size / 72.7 x 91cm
Material /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 20200801


깊은 공허 (空虛) - 우주 고래와 장미
제작영상
making video
deep emptiness - Space whale and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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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3회 전국 초중생 윤동주 시화공모전 참여자 모집

  2026 제 13 회 전국 초중생 윤동주 시화 공모전 참여자 모집   ( 재 ) 종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윤동주문학관에서 한글날 제정 100 주년을 맞아 한글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의 정신과 뜻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공모형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