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9일 토요일

책책책 바자회

 책책책 바자회

 

오전에 아부지 개인전 때문에 갤러리에 보낼 자료가 있어서 정리해서 보낸 뒤, 오늘 오후엔 서울 아이고전 철수가 있어서 준비물들을 챙겼다. 그리고 지금은 팔 수 있는 책들을 정리 중. (풍자 일러스트 그림을 그리기엔 시간이 애매하다.)

 

우리 회사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전체 미술교사회의를 개최하는데 석 달에 한 번씩은 도시락 회의 같은 이벤트 회의를 개최한다. 평소에 하는 규격화된 딱딱한 회의문화가 아닌 서로 친목도 도모하고 도시락을 먹으면서 편하게 선배교사가 후배교사에게 조언도 해주기도 하는 그런 자리이다.

 

내가 주관하는 건 아니고 실장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진행하는 이벤트인데 이번에는 바자회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 집에 있는 물건들 중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싸게 파는 어쩌면 물물교환 벼룩시장, 당근마켓 같은 거라 보면 된다.

 

출품된 물건들의 가격대가 무료 기증품에서부터 100~ 35,000+ 가격 미정의 고가품도 등장하는데 그 품목들도 정말 다양하다.

 

자켓, 치마, 원피스, 구두, 귀걸이, 목걸이, 유아가방, 식기건조대, 마스크팩, , 염색약, 곱창밴드, 폼클렌징, 인형, 헤어 앰플, 헤어핀, 스카프 등등... 보다시피 여성전용 물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왜냐하면 나랑 남자직원 한 명을 제외하곤 본사 직원도 여성, 선생님들도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냥 우리 선생님들 즐겁게 이벤트하면 된 거지... 하고 넘어가려는데 내가 가격표를 만들어야 해서 품목들을 살펴보다보니 책을 바자회에 내놓은 분이 계셨더랬다.

 

... 그럼 나도 참여해 볼까나~

 

일단 아직 못 읽은 책들과 팔기 애매한 책들은 뺀다.

정세현의 통찰’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유시민 / ‘사람이 있었네김경수 / ‘미스터 프레지던트탁현민 / ‘가불선진국조국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대통령 비서실 / ‘문재인의 운명’ / ‘쉼 없이 걸어 촛불을 만났다최민희

 

사긴 샀는데 오래된 고전 소설이라 안 팔릴 것 같은 것도 뺀다.

모모미하엘 엔네 / ‘어린 왕자셍텍쥐베리 / ‘변신 단편전집프란츠 카프카 / ‘오즈의 마법사라이언 프랭크 바움

 

읽은 책들 중에서 공부가 되기 때문에 팔지 않고 나중에라도 더 두고 볼 책들도 뺀다.

조국의 법고전 산책’ / ‘문도선행록김미루 / ‘부자의 그림일기오세영

 

그리하여 바자회에서 팔 수 있는 책들은 다음과 같다.

,안녕달 / ‘곰의 노래뱅자뱅 쇼 / ‘양들은 지금 파업 중장 프랑수아 뒤몽 / ‘엉뚱한 수리점최은영 / ‘같이앙헬 부르카스 / ‘그렇게 치킨이 된다.’ 한승무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 ‘아버지의 유산필립 로스 / ‘요한, 씨돌, 용현이큰별, 이승미 /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애 / ‘마리예 톨만, 로날트 톨만

 

13권이고 각권 2,000원씩 하면 책 한 권 살 돈은 나오지 않을까...? ... 과연 팔리기는 할까??

 

이 중에는 리뷰를 쓴 책도 있고 언젠가는 책 리뷰 써야지 하고 미뤄둔 책도 있는데 지금까지 리뷰를 못 썼으면 앞으로도 바빠서 못 쓸 게 확실해서 그냥 팔기로... 제가 뭘 모으는 취미나 욕망이 없어서 그렇지 다 좋은 책들입니다~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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