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1일 목요일

상처와 위로

 상처와 위로

 

 

많은 슬픔과 사랑을 느끼고 갑니다.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납니다.

 

영혼 spirit이라는 매개체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세종시 거주 피아니스트 소은선

 

- 갤러리 에이블 삼대예술인 가족전 방명록 중에서 -

 

 




 

오늘 오전 일찍 송도 컨벤시아에 가서 회사 행사 디피를 하고 교재 마감이 코앞이라 바로 길동 사무실로 넘어와서 열심히 일하던 중 세종시 갤러리 에이블에 내려가신 부모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현장에 있던 조촐한 방명록에 적혀진 값지고 귀한 글들과 김서경, 김운성 작가 선생님들의 전시 축하 꽃바구니...

 

요새 일을 해도 해도 줄지 않는 것 같아서 점점 기분이 다운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뭉클함과 기쁨의 감정이 솟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글과 축하의 꽃바구니여서 더욱 놀라왔고 감동이 컸더랬다.

 

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난 것이 나쁜 사람, 나쁜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였다면 오늘 이 순간 받은 감동도 선한 사람, 선한 사람들에게 받은 위로와 격려일터.

 

꽤나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소용돌이치는 저녁이다.

 

먼저 떠난 그녀석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선하고 아름답게 오늘의 감정을 전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갑자기 녀석과 노래방에서 듀엣으로 불렀던 수와진의 파초가 생각나네...

 

 

- 수와진 / 파초 / 1988 -

 

불꽃처럼 살아야해 오늘도 어제처럼

저 들판에 풀잎처럼 우리 쓰러지지 말아야 해

 

모르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여나 돌아서서 우리 미워하지 말아야 해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 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 해

 

정열과 욕망 속에 지쳐버린 나그네야

하늘을 마시는 파초의 꿈을 아오.

 

모르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여나 돌아서서 우리 미워하지 말아야 해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 해

 

정열과 욕망 속에 지쳐버린 나그네야

하늘을 마시는 파초의 꿈을 아오.

 

가슴으로 노래하는 파초의 뜻을 아오.

 

 

추신. 화환과 화분을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했더니 대신 꽃바구니를 보내주신? 김서경, 김운성 작가님 감사합니다. 피아니스트 소은선님도 정말 감사하고 손연정, 조민구님 그리고 에이블 갤러리를 찾아주신 이름 모를 시민 여러분들 모두 모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2023 8회 삼대예술인 가족전 ‘eternal journey'

전시작가 : 조국현, 강양순, 조아진, 조한진, 강성수, 조소진, 강지율, 강지유

전시장소 : 갤러리 에이블 / 세종시 집현동로 77

전시기간 : 202354() ~ 16() / 공휴일 및 일요일 휴관

관람시간 : 오전 10~ 오후 6

 

2023 8회 삼대예술인 가족전 전시현장

https://www.youtube.com/watch?v=Ue82CUCH62A

 




2023 8회 삼대예술인 가족전 전체작품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FZS0C1sN9g

 



 

Art works 삼대예술인가족

Contact : cajm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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