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라파냐무냐무 / 이지은 그림책 / 사계절
“큰 개 쿵이를 키우면서 만난 편경과 오해 그리고 화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지었어요. 여러분 마음속의 털숭숭이는 무엇인가요? 용기내어 귀 기울여 봐요. 기분 좋을 거야. 냐무냐무.”
이지은 작가의 말처럼 털숭숭이 큰 개를 키우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그림 책이다.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생략하고 이 그림책을 읽고 난 뒤 감상을 분석적 관점에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내용에 있어서의 교훈적인 부분
첫 번째로는 외모로 함부로 누군가를 판단하지 말 자
두 번째는 양치를 잘하자
세 번째는 말할 때 또박또박 천천히 잘 말하자
마지막으론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말고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직접 경험해 보고 판단하자로 요약할 수 있다.
화풍과 연출
이 그림책의 화풍은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수채화 일러스트 작업으로 과한 색이나 묘사가 없어서 눈이 피로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색의 대비나 가로로 긴 형태의 책 비율을 잘 활용한 연출로 그림책의 책장을 한 방향으로만 넘겨보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캐릭터 설정에 따른 색대비가 정적이면서도 한국화풍의 여백의 공간미가 있어서 시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고 볼 수 있다.
아쉬운 점
캐릭터의 배경설정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어서 이 점은 단점이면서 동시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즉, 아이에게 읽어주게 된다면 적절한 내러티브를 위한 화자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화풍이 파스텔 톤인데 비해 표지는 형광색으로 제목이 디자인되어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온다는 장점도 있다.
마시멜롱의 집단적 광기랄까... 불 공격은 좀 무시무시하고 좀 선을 넘은 표현이 아니었나 싶다.
결론
전체적으론 재치있는 캐릭터 설정과 시각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화풍 그리고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는 설정들이 더해져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인 것 같다.
책 정보
글, 그림 / 이지은
발행연도 / 2020년 6월 10일
펴낸 이 / 강맑실
펴낸 곳 / (주)사계절출판사
페이지 수 / 표지포함 약 72페이지 정도
가격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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