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4일 토요일

서른두번째 조국현 展 <사랑에 대하여> 2019 마니프 서울 국제 아트 페어

 
서른두번째 조국현
The 32th Solo Exhibition
by CHO, Guk-hyun 2019
 
사랑에 대하여
about Love
 
2019 마니프 서울 국제 아트 페어
MANIF Seoul International Art Fair 2019
 
 
 
 
 
전시정보 / Exhibition Info
 
전시기간
2019102일 수요일 ~ 7일 월요일
 
개막식
2019102일 수요일 오전 11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B17 부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서초동 1202)
 
관람시간
오전 11~ 오후 8
 
 
 
 
 
작가노트 / Artist Note
 
사랑에 대하여
 
갇혀진 틀 속에서 사랑을 표현하려니 마음만 움츠러든다.
 
아무리 크게 그리려 해도 캔버스를 채울 수 없고 그렇다고 말로 표현 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그 작은 사랑 안의 보배롭고 소중한 것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캔버스에 담으려 하지 않아도 늘 내 안을 커다랗게 채우고 있다.
 
무엇을 사랑했던가
지난 추억일까, 지금 이 순간인가
혹은 미래의 소망인가
 
무언(無言)의 사랑!
노랗게 펼쳐진 그 속엔 내가 있고 그 안의 나는 무언가를 보고 있다.
 
내가 사랑한 인연의 흔적들
어딘가 희미해진 그 곳의 이야기들
그리고 가을
 
가을은 또다시 내 맘의 사랑을 추수(秋收)하고
내 맘은 또다시 텅빈 논과 밭처럼 되어 버리겠지만
 
숙명(宿命)처럼 뿌려진 인연의 씨앗들이 다시 자라
가을비처럼 내 맘을 사랑으로 적실 것임을 알기에
지금 이 순간 난 다시 붓을 든다.
 
 
201910
 
조국현
 
 
 
 
 
 
서른두번째 조국현
The 32th Solo Exhibition by CHO, Guk-hyun 2019
 
전시작품 및 설명
Art Work & Description
 
 
 
Title. 가지마
please don't go
Size. 181.8 x 227.3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안개가 피어오르듯 선()이 오른다.
 
그리고 선은 캔버스 너머로 날아오르질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다.
아니 사실은 내가 그 선을 붙들고 있다.
 
왜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 왜 난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세월의 이야기들이 캔버스를 후려치고
속닥속닥, 촘촘한 하얀 기억들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아니 내 맘을 때리듯 너무나도 사랑한 무엇이 있었노라고 말하고 있다.
 
가지 마오 내 사랑이여
가지 마오 그 이름이여
 
이 한마디 입 밖으로 꺼내보려 하지만
시간은 당연하다는 듯한 무심함으로 지나쳐 간다.
 
 
 
 
 
 
 
 
 
Title. 편지
letter
Size. 91 x 72.6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갑자기 써야했다.
무슨 말이든지
 
회색빛 산등성 너머로 매서운 눈발이 날리고 있는 것을 보았고
살을 에는 듯한 혹한이 코앞까지 다가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부활의 카추샤처럼
끌려가는 그에게 내 마음을 전해야만 했다.
 
무언가 말을 해야 했다.
하지만 차마 그 이름을 부를 수가 없었다.
 
내 가슴도 얼어붙고 있었다.
 
 
 
 
 
 
 
 
Title. 꿈과 사랑
Dream and Love
Size. 124.7 x 90.9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꿈을 꾸었다.
 
무언가와 함께 꿈속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꿈에서 깼다.
 
함께 걷던 것은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인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꿈에서 깨고 나서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달았고
사랑이 깨지고 나서야 그것이 곧 꿈이었음을 깨달았다.
 
다시 꿈꿀 수 있을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어제의 그 시간은 지금도 무심하게 흐르고 있다.
 
 
 
 
 
 
 
 
 
Title. 월무 (月舞)
Moon Dance
Size. 52.8 x 72.4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달의 춤
 
달그림자 한 쌍이 무언(無言)의 춤을 추고 있었다.
 
서로의 뒤에 숨기도 하고
서로에게 기대어 즐겁기도 하다.
 
사랑을 크게 말하지도 속삭이지도 않고
그저 느릿한 몸짓으로 서로를 의지할 뿐이다.
 
단지 춤
이것이면 충분하다.
 
 
 
 
 
 
 
 
 
Title. 겨울 소리
Sound of Winter
Size. 50 x 72.7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날리는 눈발 속에서 무언가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
 
거친 바람이 거둬간 탓인지
날선 추위가 얼려버린 탓인지
어떤 소리인지 알 순 없었다.
 
저 멀리 파란 이끼와
나무 한 그루가 보였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왠지 그 나무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 것만 같았다.
 
질문을 하기 위해 어쩌면 대답을 하기 위해
하얀 질문들로 가득 찬 입김을 두 손에 모으고
난 시린 눈바람을 헤치며 너에게 다가간다.
 
 
 
 
 
 
 
 
 
Title. 해와 달의 시간
Time of Sun and Moon
Size. 72.5 x 116.6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맑고 고요한 아침이었다.
 
해와 달이 함께 있었지만 묘하게 자연스러운 것이 여유로움까지 느껴졌다.
 
마침 시간도 그 자리에 있었다.
 
반가운 맘에 멈춰 세우고 무어라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언제나처럼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해와 달로 다시 시선을 돌렸지만 그 둘도 사라지고 없었다.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왠지 그들을 이해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해와 달과 시간
여전히 맑고 고요한 아침이다.
 
 
 
 
 
 
 
 
 
Title. 대화
Conversation
Size. 91 x 65.1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난 이기적이었다.
 
난 항상 내 생각에 사로 잡혀있었고
네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왜 서로의 사랑을 귀담아 듣지 못했을까 아니 하지 않았을까
 
내 안의 기억들을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을 또다시 시간이 거두고 있다.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지막 인사를 읊조려 본다.
잘 가라고, 참 행복했었노라고
 
그리고 그대들에게도 당부하노니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 마주잡고서 고백하고 대화하기를
 
사랑하는 이가 떠난 뒤엔
대화는 사라지고 독백만 남으니
 
 
 
 
 
 
 
 
 
Title. 환상
fantasies
Size. 72.4 x 116.7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꿈속에서 환상을 보았다.
 
그러나 그 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당황스럽거나 혼란스럽진 않았다.
 
오히려 무()의 시공(時空)이 감미롭기까지 했다.
 
아무것도 없는 그곳을 아무 생각 없이 걸었고
 
걷다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오늘은 아무것도 아닌 환상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Title. 시간 심상(心象)
Time Image
Size. 53 x 72.2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아주 어릴 적 보았던 추억을 걷고 있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달빛 아래의 추억들이 기쁨과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이 곳이 꿈길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난 옛 추억들과 함께 기껍게 달빛아래를 노닐 뿐이다.
 
 
 
 
 
 
 
 
 
 
Title. 자연 심상(心象)
Nature Image
Size. 53 x 72.2cm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9
 
 
빗방울이 바람에 이끌려 뿌연 안개처럼 이리저리 흩어지던 밤이었다.
 
톡톡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톡톡
 
혹시나 해서 카톡을 살펴봤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분명 누군가 부른 것 같은데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를 잘못 들은 걸까?
구름을 재촉하는 바람 소리를 잘못 들은 걸까?
 
헛헛한 마음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휑한 달이 보이기 시작한다.
 
달에게 노크하며 중얼거린다.
 
그대 보고 싶다.
 
 
 
 
 
Artist Proflie
조국현 | 趙國鉉 | CHO Guk-Hyun
 
 
개인전 32
서울, 강원, 대구, 안산, 전주, 프랑스, 중국, 일본
 
초대 개인전 및 부스 개인전, 아트페어 50여회
Seoul Art Show / 코엑스 전시 A
MANIF Seoul International Art Fair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Strasbourg International Art Fair / Anne Lettree Galerie
Hong Kong Affordable Art Fair /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외
 
작품소장 기관 및 기업 소장처
()금광기업 / ()오픈갤러리 / 국방문화연구센터 / 삼화페인트공업() / 외교통상부 외
 
도시문화공공예술협회 회장
GIAF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
아트그룹 N.A 고문
삼대예술인가족 : http://artistfamily.tistory.com/
 
 
The 32times Solo Exhibition (South Korea, China, Japan)
2019 / The 32th Solo Exhibition ‘about Love’
MANIF SEOUL INTERNATIONAL ART FAIR / Seoul Art Center / Seoul, South Korea
 
The 50times Invitation & Art Fair
Seoul Art Show / COEX trade center / Gangnam-gu, Seoul / South Korea
Affordable Art Fair in Hong Kong /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 Hong Kong
Gwanghwamooon International Art Festival /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 South Korea
Beijing Art Festival of Korea Contemporary Fine Art / ZHIGAO Art Gallery / Beijing / China
Strasbourg International Art Fair / Anne Lettree Galerie / Paris / France
Gwangju Biennale Flag Art Festival 'A piece of dust, a drop of water’ / South Korea
 
The 40times Jury Career & Art Fair & Competition Organizing Committee
Judge of The 22th Korea Fine Art Competition / South Korea etc..
 
Corporate & Collections
Corporation Keumgwang Company / South Korea
Korea National Defense Culture Research Center / South Korea
Samwha Paint Industry Corporation / South Korea
Corporation JY and Cube Company / South Korea
MOFAT 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 Seoul / South Korea
Cambridge Gallery / New York / The United Stated of America
New York Soho Stendhal Gallery / New York / The United Stated of America
Grande Johnne O'Jury / Paris / France
O Gallery / Tokyo / Japan etc..
 
Present Career
GIAF Gwanghwamoon International Art Festival Steering Committee Member / South Korea
President of Urban Culture Public Art Association / South Korea
Art Group N.A adviser
 
Web Site
 
3 Generation Artist Family : http://artistfamily.tistory.com/
 
 
 
 
 
 
 
 
#조국현 #조국현작가 #조국현화가 #조국현전시 #조국현작품 #마니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9마니프 #마니프2019 #사랑 #사랑에관하여 #사랑에대하여 #추상 #추상화 #추상주의 #추상화가 #한국추상 #추상작가 #추상미술 #환상주의 #환상 #시화 #작품설명 #작가노트 #ChoGukHyun #love #abstract #art #artist #manif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내 이름은’ 제주 4.3 영화 텀블벅 프로젝트 후원

  ‘ 내 이름은 ’ 제주 4.3 영화 텀블벅 프로젝트 후원   기억에 갇혀 버린 ‘4·3 의 이름 찾기 ’ 에 함께 해주십시오 .   우리는 그 아픈 통한의 역사를 그냥 ‘ 사삼 ’ 이라 부른다 .   삼일 독립운동 , 팔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