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와 여성인권을 위한
2018 보따리 展 출품작
BOTTARI in Berlin, Aritst Homes, Germany
창작팩토리 오감에서 여러 작가들과 함께 여성 인권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베를린에서 작품의 전시와 공연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8월 14일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부족한 작품이지만 마음을 담아 함께 합니다.
행사명: 2018 보따리(BOTTARI) in 베를린
기간: 2018년 8월 10일 (금) ~ 15일 (수) / 6일간
장소:
전시공간이 예술공간 Kolonie Wedding e.V. 내 OKK 전시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Organ kritischer Kunst - organ of critical arts - órgano de arte crítico
okk/raum 29
Prinzenallee 29
13359 Wedding-Berlin
okk/raum29 ist Teil des Projektraumverbundes Kolonie Wedding e.V.
주최: 2018 보따리 조직위원회
주관: 한베평화재단, 창작팩토리 오감
내용: 개회식,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예술전, 아름다운 한글전, 역사문화특강, 어울림한마당, 폐회식
후원: 코리아협의회, 미젤로
* 전시장소 및 주최, 주관, 공연내용, 후원 등은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Artist. 조아진 | Ahjin, CHO | 趙兒進
Title. 기억 조각 - 바람, 바람
Memory piece - Wind, Hope
Size. 가변크기
Material. mixed media on canvas
Creation Date. 2018.06.23.
작품내용
소녀가 노란꽃들이 만발한 벌판을 맨발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한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때때로 그것은 값싼 동정의 시선이 되기도 한다.
그녀들에게 있어 청춘이란 무엇일까? 자유란 무엇일까?
만일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무얼 가장 하고 싶을까?
십여 년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1~2년간을 직접 모신 적이 있었다.
식사며 기저귀 수발이며... 미안하다 고맙다 하시던 말씀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다.
그때마다 “에이 할머니도 우리 엄마 어릴 때 다 해주신 거잖아요. 쌤쌤이에요. 쌤쌤 히히...”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별감흥없이 지내다
문득 즐겨들으시던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가슴 한편이 시리곤 했다.
평생을 자식들을 키우고 보살피셨지만 말년엔 아들놈들 대접도 못 받고 겨우겨우 막내딸의 집에와 난생 처음 편하다고 말씀하신 할머니가 방에서 편히 누워 흥얼거리던 노래
문득 할머니도 여자셨구나... 젊었던 적이 있었겠구나... 여전히 소녀 같으시구나...
참... 자유롭게 사셨으면 어떠셨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같은 기억이나 아픔도 아니고 고통에 비할 바도 아니겠지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에게도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아픔의 기억? 고통의 순간? 유린의 기억을 끄집어내고 싶진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빛났을지도 모를 그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드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기억, 바람에서 바람은 중의적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따듯한 기억의 바람(wind)이 불었기를 그리고
따듯한 기억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hope)
할머니들께 늘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2018.6.26. 조아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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